서울시가 독거노인의 건강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독거노인용 IoT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가구수를 지난해 5000가구에서 올해 7500가구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IoT 모니터링 시스템'은 일정 시간 동안 독거 노인의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해당 가구를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각 장애로 전화 안부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리는 경우 IoT 모니터링 시스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이 시스템 지원 가구수를 1만 2500가구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IoT 센서를 활용한 안전·안부 확인은 총 1423건 이뤄졌다. 자살 고위험군의 안전·안부를 확인한 경우가 13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단 한건의 독거 노인 고독사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지원 가구 수가 들어남에 따라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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