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지상욱 의원은 오늘(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를 빚는 가운데 중국 샤오미로 매일 마스크 100만장이 불법 수출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제보자로부터 이런 내용을 파악했다며 증거 통화자료 등을 공개했습니다.
통화내용에 따르면 A씨는 통화 상대방 B씨에게 "제가 듣기로는 (중국) 샤오미 쪽으로 매일 100만장씩 수출로 보내준다고 하는데 맞나"라고 물었고, B씨는 "예 맞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아울러 A씨가 "그런데 규제가 돼서 이제는 못 보내나"라고 하자 B씨는 "적십자회라고 아나. 그쪽을 통해서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했는데, 지금은 직접은 안 되고 그쪽을 통해 구호 물품으로밖에 안 된다. 정식으론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 의원은 "이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딸을 위해 마스크를 구하려다가 결국 구할 수 없게 되자 오픈 채팅방에 가입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해 제보한 자료"라고 했습니다.
그는 "(여러 불법반출 정황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자신들의 단속 부분이 아니라고 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사권이 없다고, 국세청은 신고자가 경찰과 함께 증거를 가져오면 과세하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찰서나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똑같이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고 한다"며 "제보를 했음에도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 의원은 "(제보자에 따르면) 비접촉 체온계 15
이에 대해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구체적인 사안을 곧바로 파악하고 필요하면 조사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