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강호순에게 살해된 중국 교포 김 모 씨의 시신 발굴 작업이 현재 화성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여성용 스타킹이 발견됐지만, 아직 시신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과 경찰은 오후 4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있는 골프장에서 강호순의 4번째 피해자인 중국 교포 김 모 씨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00여 명의 감식요원과 굴삭기, 덤프트럭, 조명차까지 동원한 경찰은 골프장 8번 홀 주변을 파내려 가고 있습니다.
강호순이 직접 암매장 장소라고 지목한 현장을 지름 6m 깊이 3m로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이곳에서 여성용 스타킹이 발견돼 한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이 스타킹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넘겨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이지만 일단은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호순은 스타킹을 피해자의 팔에 묶어 묻었다고 했는데, 함께 묻었다는 칼이나 유골이 나오지 않은 탓입니다.
경찰은 현재 위치에서 시신을 발굴하지 못
또 압수수색 영장은 13일까지 받아 놓았다고 말해, 시신 발굴이 늦어질 경우 이번 작업은 일주일 가량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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