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관련 사기 범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마스크 값을 받고 난 뒤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일 서울 서초구에 사는 A씨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돈을 보냈지만 돌아온 건 마스크 대신 황당한 답변이었습니다.
판매자가 약속했던 것보다 많은 돈을 내야 마스크를 줄 수 있다고 한 겁니다.
구로구에 사는 B씨도 같은 날 SNS로 마스크 비용 18만 원을 송금했지만, "돈을 더 보내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지난 2일 동대문구에서도 36만 원의 마스크 비용을 입금하자마자 컴퓨터가 다운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판매자는 모두 달랐지만, 돈을 받은 뒤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등 돌변해 구매자들을 괴롭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사기도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상대방이 실제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철저히 따지고, 중간에서 물건이 확실히 도착한 이후에 돈을 송금하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
경찰은 최근 2천만 원을 받고 마스크를 보내지 않은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마스크 사기 범죄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