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몇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마스크 대란'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4일 여야는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서 빚어지고 있는 마스크 대란과 관련한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김광수 민생당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일부 롯데마트가 아사히주류에 마스크를 끼워파는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자 유 부총리는 "이런 일이 있는 것 자체가 안타깝고 국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사고자 판매처 앞에서 서너시간을 대기하거나 발품 팔이를 이어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일부 업체들의 마스크 끼워 팔기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상당했다.
특히 마스크 배급 문제와 관련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외에 시군별 이통장을 통해 마스크를 보급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정애 의원은 DUR 시스템을 통해 중복 구매를 막을 순 있지만, 마스크 잔여량은 확인할 수 없어 결국 마스크 판매처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하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주민센터, 이통장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잔여 현황을 알려주고 배분하면 국민 걱정도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국가 차원에서 마스크 전체 물량을 통제하고 일정한 기간 내 국민에게 배포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특히 "마스크 대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께 사과하고 다시 믿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서울과 경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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