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주민과 현장 의료진을 돕기 위한 대학생들의 성금 모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도 모금에 나섰습니다.
어제(3일) 오후부터 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대인 모금'에는 오늘(4일) 오전 9시 기준 301명이 참여해 총 1천60만 원이 모였습니다.
이번 모금은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명이 이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 소식이 퍼지면서 금액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모금 주최 측은 "우선 '서울대학교' 이름으로 코로나19 관련 물품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단체에 기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애초 매주 월요일 누적 기부금을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모금액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부 방식을 새롭게 논의 중입니다.
대학가에서 처음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대학생 기부 움직임을 이끈 경희대생들은 오늘(4일) 모금을 종료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8일 동안 진행된 모금에는 경희대 재학생·졸업생 1천500여명이 참여해 총 4천672만 원이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이들 대학 외에도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숭실대, 숙명여대, 건국대, 삼육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