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온 대구 경증환자 1명, 증상 악화로 충북대병원 이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충북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된 대구지역 40대 경증환자가 증상 악화로 어제(3일) 충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전날 오후 열이 40도까지 오른 데다가 폐렴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증상이 안 좋아진 것은 대구에서 충주의료원으로 옮겨진 지 하루만입니다.

충주시보건소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하고 "40도 이상 열이 오르고, 폐렴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감염병 국가지원병원으로의 전원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보건소는 충주의료원에 입원한 나머지 대구 경증 환자 28명과 기존 도내 확진자 6명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도는 위중한 상태의 대구 환자를 입원시키기 위해 충북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받던 도내 경증 환자를 전날 오후 청주의료원으로 옮겼습니다.

이 환자는 경기 이천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다가 지난달 7∼20일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확진자)와 접촉한 음성의 51세 남성입니다.

이 환자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대구지역 경증 환자 29명이 그제(2일) 충주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