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새벽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관련 7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 NC(납사 분해) 공장 화재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연결된 공정인 6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단된 7개 공장은 NC, BTX(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 BD(부타디엔), EG(에틸렌글리콜)1, PE(폴리에틸렌)1, PP(폴리프로필렌)1, PP2 등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산 NCC(납사 분해 센터) 에틸렌 생산능력은 국내 총 생산능력의 48%에 해당한다"며 "PE, PP, EG 등 수직계열화된 제품을 NCC와 별도로 생산할 수 있어도 실익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 공정 설비가 폭발할 경우 설비 구매, 제작, 설치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재가동까지 6개월 전후 또는 그 이상이 걸립니다.
대산 NCC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추정되며 생산중단에 따른 기회비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자세한 피해 상황은 조사 중"이라며 "생산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대산 공장은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액의 21.8%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피해 금액이 확인되면 재공시할 예정입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중상 2명을 포함해 인명피해는 31명이며 사망자는 없다"면서 "사고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는 지난 2018년 4월에 수소이온 배관시설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같은해 1월에는 대산 BTX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밖에 2017년 10월 롯데케미칼 울산 공장에서도 폭발 사고가 일어나 총 1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