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어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했는데요.
정부는 조달청과 공급과 약국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 전쟁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용법도 내놨는데, 자신이 사용했고, 많이 오염되지 않았다면 일회용 마스크라도 다시 쓸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고려한 건데, WHO 권고와는 사뭇 다른 조치입니다.
정부는 조달청이 직접 마스크 제조업체로부터 물량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유통 과정을 사실상 직접 통제하게 됩니다.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일명 DUR 활용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이 전산망을 통하게 되면 의약품을 살 때처럼 개인 정보와 마스크 구매량이 연동됩니다.
마스크를 누가 몇 개나 샀는지 알 수 있어, 한 사람이 무더기로 쟁여두는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