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초등학생 포함 신도 6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부 신천지 강사와 회사 강연에서 접촉했던 신도가 예배에 참석하면서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교회입니다.
문은 모두 닫혀 있고, 알림문이 붙어 있습니다.
교인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내용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확진자가 나오자 교회는 예배를 중단하고, 건물을 자진 폐쇄했습니다."
확진자들은 지난달 23일 교회 지하 25평 남짓의 공간에서 함께 예배를 본 초등부 성인 교사 5명과 11살 초등학생 1명입니다.
이들은 각각 오산·화성·수원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시는 화성에 거주하는 성인 교사가 지난달 19일 회사에 초청된 신천지 확진 강사의 교육에 참여했다가 전염됐고, 교회 내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성인 교사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예배에 참석했는데, 초등부 예배에는 학생 13명과 교사 10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당국이 초등부 예배를 포함해 당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16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