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는 어머니와 아들이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확진 판정이 나기 전인 어제(1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회 앞 거리가 한산합니다.
소독약을 꼼꼼하게 뿌리며 긴급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4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교회를 다녀온 뒤 이상 증상을 느껴 밤늦게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확진자 2명이 예배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교회 건물은 굳게 닫힌 채 폐쇄됐습니다."
20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밀접촉자를 분리해 격리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시기와 경로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목사가 잘못했다 이거예요. (주변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고 그러니까 '정부 시책에 따르자' 이게 맞는 거예요."
이들 모자는 신천지와 연관성은 없고 지난 1월 말부터 20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인터뷰 : 김종효 / 광주시 행정부시장
-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독교의 예배 중단 등 협조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40대 여성의 80대 어머니가 추가 확진을 받는 등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있어 광주시는 내일(3일) 시 전역에서 대대적인 소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