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이송하기로 함에 따라 시·군별로 1곳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일) 경북도에 따르면 23개 시·군에 32곳(917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습니다. 정부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시설 기준 등을 확인해 센터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시·군별로 1곳씩 마련할 방침이나 환자가 극소수 발생하는 시·군은 다른 시·군과 시설을 같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고 최근 신천지 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산에 우선 운영합니다.
경산의 확진자는 200명을 넘었습니다.
센터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는 지병이 있는 확진자와 고령자, 유증상 환자 중심으로 병원을 배정합니다.
확진자 가운데 42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54명은 격리 상태로 대기 중입니다.
도는 병상은 충분하나 센터 운영 방침에 따라 이들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경증 등 분류를 거쳐 병원이나 센터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기존 도립의료원 3곳 등에 입원 중
도립의료원 3곳과 상주·영주 적십자 병원, 동국대 경주병원에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395병상 이외에 573병상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준비와 환자 분류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최대한 빨리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