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격리 해제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시는 첫 코로나19 검사에서 일부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던 성세병원 간호사 A씨가 이후 4차례 추가 정밀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음압 병상이 있는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오후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퇴원한 뒤 자가격리됐습니다.
A씨가 근무했던 성세병원 의료진과 환자, 퇴원자 등 5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대전지역 나머지 확진자 13명 가운데 12명은 충남대병원에, 1명은 을지대병원에 각각 격리 입원 중입니다.
을지대병원에 격리된 70대 남성만 평소 앓아 온 폐렴 때문에 경증과 중증 상태를 오가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미용사가 근무한 유성구 궁동 미용실 동료 직원 7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 남성이 지난달 28일 새벽에 다녀온 서구 둔산동 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 같은 시간대 운동을 한 회원 4명 등 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오거나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전도시철도 월평·대동·중앙로·갈마역 역무원들과 도시철도공사 본부 직원 등 54명 중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는 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 1만2천3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모두 마치고, 추가로 받은 교육생 2천369명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락이 안 된 61명의 소재 파악도 경찰에 의뢰해 완료했습니다.
유증상 신도 264명 가운데 9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2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7명은 이날 중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교육생 중에는 30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습니다. 1명이 음성판정을, 5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24명이 검체를 채취할 예정입니다.
시는 이미 폐쇄한 31개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
시 관계자는 "대학가에 신천지 관련 동아리방이 많다고 하는데 파악한 바로는 관련 동아리가 없는 대학이 많고, 아직 개강하지 않아 전체 동아리방이 폐쇄된 상태"라며 "앞으로 신천지 관련 시설을 제보받으면 현장 확인하고 폐쇄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