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에 동창 얼굴 합성해 업로드…"팔로워 늘리고 싶어서"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학 진학을 앞둔 10대 남성이 음란물에 동창의 졸업사진 등을 합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남성은 피해자들이 항의 메시지를 보내자 "팔로워 숫자를 늘리기 위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엄벌을 촉구했다.
2일 피해자 측에 따르면 부산 한 대학에 진학 예정인 A(19)군은 SNS 계정에 합성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은 음란물에 여학생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다.
합성 대상은 주로 자신의 중고등학교 동창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었다.
그는 사람 이름이나 학교 이름으로 폴더명을 설정하고 사진을 분류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학교 이름으로 묶여 있는 폴더에는 한 폴더에 수십명의 사진이 있었다.
A군은 직접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해지자며 사진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들은 A군이 수능 원서 사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자 5명은 해운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피해자가 수십명에 달해 앞으로 피해 접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