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도 `공적 마스크` 살 수 있나…정부 "적극 검토 중"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포함하는 쪽으로 검토함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정부 공급 마스크를 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보건용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지난 2월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했다.
하지만 배송 등 유통 문제로 공적 판매처를 찾은 국민이 번번이 허탕을 치는 등 혼란을 빚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식약처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점포망 확대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 마련을 검토하는 등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재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는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편의점은 빠져 있다.
애초 정부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가 판매처에서 제외한 바 있다.
식약처는 먼저 약국에 물량을 배분한 후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포함할지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유통망인 동시에 상비약 판매 등 일정 부분 공적 기능을 하는 편의점을 제외한 조치는 소비자의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을 위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