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이어 연제구도 마스크 무상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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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이 마스크 무상 배달 서비스를 시행해 주목받으면서 인근 지자체로 비슷한 정책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 연제구도 9일부터 지역 주민 21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기로 했다.
2일 기장군에 따르면 예비비 54억원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 105만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확보된 물량부터 지역 내 7만여 가구에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마스크 35만장을 공급받아 각 가구당 5장씩 나눠줬고, 조만간 70만장도 확보해 10장씩 더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기장군은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다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파트는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까지, 자연부락의 경우 통반장이 각 집을 다니며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도 9일부터 지역 주민 21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기로 했다. 재해예비비 10억5000만원을 투입해 확보한 30만장의 마스크는 감염 취약계층인 6∼13세 아동과 65세 노인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배부하기로 했다. 이후 재난관리기금 등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16만여 명의 주민에게 줄 마스크 70만 장을 살 예정이다.
부산 기초단체가 이런 정책을 잇따라 펼치면서 네티즌 사이에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장군 사례를 보니 세금은 정말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좋은 정책은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