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화가 나 폭행을 한 뒤 두려움에 사과하는 여자친구 모습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폭행 및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4일 오전 1시 40분께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B(26)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달여 동안 교제한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에 그치지 않고 100㎏이 넘는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해 B씨의 몸을 압박, 숨을 못 쉬게 하면서 미세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
또한, 폭행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B씨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고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27일 광주 서구 한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그는 B씨 범행 이후 또 다른 폭행 및 성폭행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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