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 질문1 】
앞서 리포트도 봤지만, 대구·경북은 병상이 부족해서 컨테이너 병원까지 등장했어요. 경증, 중증 환자 구분이 쉽지 않은 것 같네요?
【 답변1 】
네, 조금 전에도 대구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80대 여성이 또 숨졌다는 소식, 우선 전해드리고요.
이렇게 경·중증 환자가 섞이고,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우선 코로나19 확진자를 겪어본 의료진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폐 손상이 있어도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럼 방법은 환자를 입원시켜서 엑스레이나 CT도 찍어보고, 의료 기록을 찾아서 기저 질환도 보고 해야 정확한 환자 상태 판단이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대구 상황이 의료진도 부족하고, 환자에게 일일히 이런 것을 할 상황이 아닌거죠.
그렇다 보니 몰려드는 환자 가운데 경증과 중증을 나누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질문2 】
그나마 다행인 건, 중증도환자 구분 관련해서 정부도 입장을 내놨네요.
【 기자 】
네 일단 대응지침 7판을 새로 만들어서 내일(2일)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을 내놨습니다.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 이렇게 4단계로 구분하고, 경증 환자로 분류되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서 따로 치료를 받게 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현재 의료진의 바쁜 상황을 고려해서 시·도별로 중증도분류팀이 따로 신설됩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우선 대구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선정됐습니다.
【 질문3 】
대책이 생겼다니 다행인데, 경증 환자가 생활센터에 있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답변3 】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나 중국에서 나온 논문들을 보면, 코로나가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19% 정도이고,
아주 최고로 심각하다, 흔히 말하는 에크모 치료 등이 필요한 상태로 발전한 가능성은 5%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가 경증 환자에 대해 완전 손을 놓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센터에 전담의료진이 배치되서 확진자 건강상태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