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종교계가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회에서는 일요일인 1일 평소와 다름 없이 예배가 진행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일 오전 한 교회는 주일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쏟아져 나왔다.
평소보다 절반 가량 신도가 나오지 않았다고 교회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교회 출입문은 예배를 마친 신도들로 북적였다.
예배를 마치고 나온 한 교인은 코로나19가 주일 예배를 취소할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교회 자체적으로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는게 이유다.
실제 교회는 관계자들이 평소보다 많이 나와 예배당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들에겐 교회에 구비된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열감지기를 동원해 발열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교회 관계자는 "얼굴이 낯선 사람이 찾아왔을 땐 그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평소 다니던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것도 힘들게
실제 서울 대형교회를 다니던 한 여성은 "최근 예배가 중단돼 가까운 교회에 갔는데 낯선 사람이라고 들여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회 관계자는 "주일 예배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 예배를 전면 취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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