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주말 풍경도 완전히 뒤바꿨습니다.
인파로 가득했던 서울 광화문 광장은 집회금지로 텅 비었고, 교회들은 잇달아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 곳곳에 도심 내 집회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규모 집회 인파로 가득 찼던 광화문 광장은 집회금지 방침에 따라 텅 비었습니다.
보수단체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3.1절 예정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 광화문 집회도 할 수 없습니다.
주일을 하루 앞두고 대형 교회들은 잇따라 주말 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앞서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이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공지한 데 이어 당초 주말 예배를 고수했던 서울 광림교회와 영락교회 등도 긴급공지를 통해 예배를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종교계 호소문 발표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그제)
-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에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