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로 옆인 경기 과천시에는 신천지의 전국본부가 있죠. 이곳에서 지난달 16일 예배가 열렸는데, 과천시가 참석한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에 들어갔습니다.
과천경찰서의 직원 한명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서도 일부 폐쇄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만여 명.
문제는 당시 예배에 참석한 이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경기도가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3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 유증상자가 740명이었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56명이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이들이었습니다.
경기도는 대구 신천지의 사례처럼 유증상자의 80% 정도가 확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 "대구 지역과 같은 비율로 계산한다면 600명에 이를 수가 있고, 그 절반만 보더라도 40%라고 해도 300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과천시는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과천시민 484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에 들어갔고,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과천경찰서도 유탄을 맞았습니다.
경찰서에 근무하는 직원이 당시 예배에 참석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탓입니다.
과천경찰서는 경찰서 건물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