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으면서 교도소 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21일 경북 김천교도소에 입소한 60대 남성이 어제(2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김천시 6번째 확진자로, 교도관이 감염된 적은 있지만, 재소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김천교도소 측은 확진자를 출소시켜 격리 조치한 뒤 교도소 안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수용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교도소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 20명을 자가 격리하고 재소자 11명을 별도의 수용동에 격리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직원이 230명이고 재소자가 670명, 약 900명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확산되는 것 아니냐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확진자가 지난 1월 29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법무부는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법무부 관계자
- "변호인이나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파악을 해봤는데 그런 건 없었고요. 직원들하고는 접촉을 하니까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추가 감염 증상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으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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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