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송파구의 일부 건물주들이 입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고 송파구청이 27일 밝혔다.
소비심리 위축, 경영난 등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에 따르면, 최근 문정동의 건물주 A씨는 소유 건물에 입점한 10개 점포에 대해 향후 3개월 간 월 임대료 30%(2000만 원 상당)를 인하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맞물려 도심 공동화까지 우려되던 풍납동에서도 동참 소식이 들려왔다. 세입자의 임대료 인하 요청에 흔쾌히 응한 풍납동의 건물주 B씨는 향후 3개월 간 월 임대료 12%(20만 원)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락동의 건물주 C씨 역시 입점 점포의 경영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월 임대료 100만 원 상당을 장기간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C씨는 지난 25년 간 입점 소상공인들의 임차 보증금을 동결하고, 평소에도 경영 상태가 어려운 점포에 월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지역경제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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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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