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진심에서 우러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사람을 죽인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3일) 강호순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검찰로 끌려가기 전 경찰서에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순 / 연쇄살인범
- "(가장 후회되는 점은 뭡니까?) 사람 죽인 게 후회됩니다."
강호순에 대한 수사는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강호순을 상대로 피의자 진술조서를 작성하는 등 범죄 증거와 여죄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최대 검사 5명을 투입해 길게는 20일간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할 예정이며, 여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역시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숨진 사고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학근 /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장
- "시간상의 제약으로 밝혀내지 못했지만,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협의,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강호순은 이에 대해 한결같이 부인하고 증거확보도 쉽지 않아 자칫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순 / 연쇄살인범
- "(국민이 방화사건과 카센터 화재 등 여죄를 의심하고 있는데 억울합니까?) 안 억울합니다. 카센터 얘기는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장모 집은 오해입니다."
이밖에 경찰은 지난 2004년 5월 충남 서천군에서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진 화재, 사망 사건에도 강호순이 연루됐는지 집중수사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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