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 강릉에서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사실상 추가환자가 발생, 도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릉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16일 대구에서 있었던 결혼식에 참석한 이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 21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22일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결과 발표가 남아있지만, 확진자로 판단하고 동선 파악 및 접촉자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확진자는 전날 5명에서 6명이 됐습니다.
도는 확진자 관련 접촉자가 32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토록 조처했는데 이 가운데 273명이 신천지예수교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밀접 접촉자 및 이상징후 의심자 검사를 한 결과 19명 중 4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인 상황입니다.
최 지사는 "코로나19 방어에 틈이 났지만, 대규모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접촉자 관련 일부 시설은 폐쇄 또는 일시 사용 정지하고, 터미널 등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춘천 등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중증이나 위험은 없다"며 "자가격리자들에게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 행정만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도민의 자발적인 관리와 종교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도는 앞서 시군에 손소독제 5만1천개, 마스크 5만300개, 보호복 5천700세트 등 각종 방역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대구의 지원 요청으로 소방인원 13명과 구급차 8대, 의료용품 등 9천점을 지원했습니다.
도는 또 도에 5개 반 6명, 시군 1천225명의 자가격리 전담반을 구성 운영해 무단이탈 여부 확인 등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섰습니다.
최 지사는 특히 "격리병상 부족 시 기존 일반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병실 확보를 비롯해 필요하면 우선 5개 의료원을 대상으로 병원 전체를 격리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도내 11개 기관 42실 44개 음압격리병상 중 35병상이 사용 중으로 9개 병상만 남아있는 데 따른 대비책입니다.
병상 부족 시 원주성지병원과 동해동인병원, 태백병원, 속초보광병원, 횡성대성병원, 정선병원 등 6개 병원을 감염병 관리병원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입니다.
그는 또 "도내에는 신천지 관련 7개 예
최 지사는 이와 함께 "도내 중국인 유학생의 대학기숙사 보호관리에 따른 대학 행정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및 물품지원 등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