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장이나 공터를 빌려 쓰레기산을 만들어놓고 도망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이 7달 동안 불법 투기한 폐기물의 양은 7천 4백톤에 달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고 문을 열자 거대한 쓰레기산이 나타납니다.
폐비닐과 석면 등 3,700여 톤입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 무게에 건물 외벽도 버티지 못하고 우그러졌습니다.
다른 공터에선 1,200톤이 넘는 쓰레기들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 일당이 벌인 짓입니다.
20톤 기준 200~300만 원인 처리비용보다 싸게 처리해주겠다며 받아온 쓰레기들을 임차한 빈 공장이나 공터에 몰래 버렸습니다.
▶ 인터뷰 : 김기성 /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
- "20톤 기준 한 차당 한 180만 원 정도로 처리를 해준다고 했기 때문에 배출자들도 그렇게 처리를 위탁을 한 것입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7달 동안 7,392톤을 버려, 8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환경부 특별사법경찰단에 덜미를 잡힌 일당 9명 중 5명은 구속 기소됐고, 범죄수익환수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에 방치된 불법폐기물은 약 140만 톤에 달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