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같은 불황을 여유 있게 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파격 할인을 앞세운 주유소입니다.
파격 할인으로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합니다.
C&M 이제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로변 한 차선을 자동차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주유소에 들어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차들입니다.
주유를 하기 위해선 꼬박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차들이 몰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서울 시내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리터 당 평균 가격은 현재 1천508원.
이 주유소는 리터 당 1천388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터 당 120원 저렴한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송용주 / 서울 답십리동
이윤을 적게 남기고 많이 판매하는 이른바 박리다매 전략이 고유가 시대에 적중한 겁니다.
이 주유소의 하루 매출은 3억 원.
매일 5~6천 대의 차량이 드나듭니다.
직원 수만 70여 명에 이르는 중소기업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헌책방.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집안에 묵혀 두던 책을 팔아 쌈짓돈이라도 만져보려는 사람들과 새 책 대신 헌 책을 구하는 소비자가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범순 / 헌책방 대표
온라인을 통한 판매 전략도 매출 신장의 요인입니다.
이 헌책방이 소장
하루에 유통되는 책만 1~2천 권에 이릅니다.
대표적인 영세업종이라는 헌책방에 고용된 직원만 10명입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영업 전략으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C&M뉴스 이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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