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한마디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잔혹범에게는 얼굴을 공개하고 사형도 불사해야 한다며 분개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밖으로 나가기가 두렵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이기종 기잡니다.
【 기자 】
경찰 감식반이 흙을 파내자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발굴 현장 건너편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는 주민들은 강 씨의 치밀한 범행에 경악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서 발견될 줄은)몰랐지. (알고 나니)무섭지, 놀랐고…."
부녀자 7명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시민들도 두려운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방상희
- "무섭죠. 밖에 돌아다니기도 무섭고. 요즘 믿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인데 다른 사람의 호의도 다 의심해봐야 되잖아요. 많이 무서워진 것 같아요."
잔혹범인 강 씨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터져 나와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윤석
- "요즘에는 뭐 개인 신상 뭐 하는데,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이건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 있을 수 없어요."
▶ 인터뷰 : 권현민
- "부모님 쪽도 그렇고 그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 하니까 얼굴 공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요."
강 씨가 유영철의 뒤를 잇는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드러나면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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