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이례적 검사장들 소집…윤석열 총장은 불참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며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내용은 수사와 기소 검사 분리 방침이 될 텐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첫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강조한 '검사 분리 방침'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사실상 수사 검사의 수사에 있어서 면밀한 검토는 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것이죠.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방안을 통해서 수평적인 내부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

이번에는 검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면서,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사 분리 방침을 비롯해 수사권조정, 조직문화 개선 등에 대해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며 의미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검에서는 기조부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법무부 장관 주재의 검사장 회의는 17년 만에 두 번째로, 당시에는 장관과 검찰총장이 함께 참석해 각각 대화의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두고도 추 장관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하지 않았나"면서 "추풍낙엽이란 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검사 분리 방침'에 속도를 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 내부에서는 검사장의 참석 여부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면서 이례적인 검사장 회의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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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