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여대생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강 씨가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7명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강 씨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부녀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유골이 안산시와 화성시에서 잇따라 발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강 씨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면서요?
【 기자 】
네. 안산시와 화성시에서 잇따라 2구의 시신을 발굴했는데요.
경찰은 오전 10시30분쯤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42번 국도변 야산에서 지난해 11월 수원에서 납치 살해된 주부 김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김 씨의 시신은 국도에서 산길을 따라 100m 가량 올라간 야산의 4부 능선에 30㎝ 깊이로 묻혀 있었습니다.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지고 엎드린 자세였으며 목에는 스타킹이 감겨져 있었습니다.
이후 1시간쯤 뒤 경찰은 또 화성시 비봉면 비봉IC 인근 39번 국도변에서 노래방도우미 40대 배 모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굴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군포시에서 실종된 배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은 도로변에서 급경사로 15m 가량 내려간 곳에 20㎝ 깊이로 묻혀 있었는데요.
시신은 완전히 부패한 유골 옆에서는 스타킹이 발견됐습니다.
오후들어 경찰은 지난 2007년 1월 수원과 화성에서 각각 실종.살해된 여대생 연 모 씨와 회사원 박모(52) 씨 등 다른 피해자 2명의 시신도 차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1월 안양시에서 실종된 노래방도우미 김 모 씨의 경우 골프연습장이 들어서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강 씨는 범행 동기가 뭐라고 밝히고 있나요?
【 기자 】
네. 강 씨는 지난 2005년 네 번째 부인 장 모 씨가 화재사고로 사망하자 충격을 받았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1년 여를 방황한 뒤 여성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2006년 12월 군포시 산본동 노래방에서 45살 배 모 씨를 유인해 경기도 화성시 인근에 암매장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1차 살해를 하게 되자 이후에는 살인을 자제 할 수 없었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강 씨가 지목한 살해 유기 장소를 찾아 시신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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