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납치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살해범 강씨의 추가 범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 김모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그동안 추가범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었는데, 결국 안타까운 소식을 또 듣게 되는군요.
【 기자 】
네,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범 강모씨가 지난해 11월 9일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 48살 김모씨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어제(29일) 강 씨의 수원 당수동 축사에 있던 혈흔이 묻은 옷 1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는데,
실종됐던 김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주부 김씨도 살해했다고 보고 살해 경위와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안산에 살던 주부 김 씨는 지난해 11월 9일 저녁 6시쯤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수인산업도로 버스정류장에 내려 휴대전화로 남편에게 "집에 들어가겠다"고 통화하고 나서 소식이 끊겼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 전원은 남편과 통화 뒤 끊겼습니다.
김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강 씨의 축사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김 씨가 승용차에서 내린 버스정류장과 주변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으나 흔적을 찾지 못해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강씨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두 명으로 늘었고, 경찰 지난 2006년 이후 군포와 화성 등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에 강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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