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20대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바람에 해당 파출소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파출소입니다.
경찰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흰색 방역복을 입은 경찰관만 남아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건 조사를 받던 20대 중국인 남성이 두통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당시 근무자 10명이 파출소에 격리된 채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방역은 끝났고, 이제 내부 정리해야죠."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운영이 중단된 파출소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를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 중국인 남성은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파출소가 폐쇄되면서 주간 근무 인원들은 인근 치안센터에서 임시 근무를 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지구대 관계자
- "(주간) 근무하는 사람들이 옆에 치안센터에서 다 대기하고 있어요. (신고 접수 시스템도) 다 있어요."
앞서 지난 7일에도 경찰관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 외국인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일을 대비해 소속 지구대가 잠시 운영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치안 공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