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병원, '코로나19' 3번,17번 환자 치료과정 설명 [사진 = 연합뉴스] |
이왕준 이사장은 이날 명지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번 환자가 입원한 지 8일째부터 칼레트라를 투여했다"면서 "투약 다음 날부터바이러스 검출량이 감소했고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임재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도 이 자리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라면 초기부터 이 약의 투여를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최강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나타난 지 2개월밖에 안 되는 감염증이므로 특효약이 있을 리 없다"면서 "단지 이 바이러스도 '코로나'의 변종이니까, 20년 전 먼저 발생한 사스와 5년 전 메르스 때 썼던 약을 활용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3번 환자의 사례만 본 것이지만, 코로나19 감염에 에이즈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암시를 얻어서 학계에 보고하게 됐다"면서 "외국에서 약 200명 대상의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아는
칼레트라는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성분의 혼합제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한다. 명지병원은 3번 환자의 자세한 치료과정을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에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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