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이 성추행 사건을 추가 폭로하면서, 당시 그가 소속됐던 선거 캠프의 후보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백기완 제13·14대 대통령 후보는 현재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60~70년대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을 하며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최 시인은 어제(11일) 1987년 대선 기간 진보 단일후보였던 백기완 후보 캠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최 시인은 "그때 당한 성추행은 말도 못한다"며 "선거철에 합숙하면서 24시간 일한다. 한 방에 스무 명씩 겹쳐서 자는데, 굉장히 불쾌하게 옷 속에 손이 들어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씨는 "나에게뿐만 아니라 그 단체 안에서 심각한 성폭력이 있었다"며 "학생 출신 외에 노동자 출신 등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었고, 회의
한편, 최 시인은 관련 보도가 나간 후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그런데 기사 밑에 댓글들을 보니, 아이고 제 시들을 진영논리로 접근하지 마라. 위선에 진보 보수 따로 있냐? 운동권 전체를 성추행 집단으로 몰지 마라 제발. 이 단순 무식한 사람들 정말 머리 아프다"고 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