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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첫 재판이지만 피고인에 대한 마지막 진술까지 이뤄졌다. 재판장은 기소된 대학생 7명 모두에게 말할 기회를 부여했다.
한 학생은 "단지 일본에 사과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위안부나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던 일본이 경제보복까지 해 분노가 치밀어올라 (영사관에) 들어간 것이지 악의적 마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한 학생은 "우리의 행동과 이번 재판을 계기로 아베 정권의 실태를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진술을 하는 동안 법정에서는 간간이 박수도 흘러 나왔다. 방청석에서는 함께 눈물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재판이 열린 법정 안팎에서는 150여명의 학생이 찾아 재판을 받는 대학생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지지자들은 검찰에게는 기소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법정이 비좁아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있던 학생들은 "일본 영사관 시위는 청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로운 행동"이라며 "설사 법에 저촉될지라도 검찰이 대상자 모두를 기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7명은 지난해 7월 22일 오후 2시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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