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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고 6일 격리해제된 중국인 여성 A씨(35)가 자신을 치료해준 인천의료원 의료진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사진 제공 = 인천시]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A씨의 발열 등 증상, 폐렴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인천공항 입국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에 격리 조치된 A씨는 18일 만에 병원 밖으로 나왔다.
A씨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역당국에 고열 등 관련 증상이 확인돼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 격리됐다. 다음날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전날 A씨는 자신을 치료해준 담당 의사 등 의료진에게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며 영문으로 쓴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A씨는 편지에서 "당신들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과 전문적인 태도가 없었더라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의료진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남은 생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료진을 자신의 고향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격리해제된 A씨는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서울 모 호텔에 체류하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퇴원하는 A씨의 언론 인터뷰를 막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격리해제된 A씨에 대한 언론 인터뷰와 일체의 촬영을 금지하라고 인천의료원에 통보했다.
앞서 대한민국 언론들은 A씨를 치료중인 인천의료원측과 협의해 A씨로부터 인터뷰와 사진촬영 등의 동의를 받은 상태였으나 질본이 갑자기 막아 무산됐다.
인터뷰 금지 배경에 대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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