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도 마스크 물결이 연출됐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문 대통령과 오거돈 부산시장, 4개 부처 장관, 지역 노·사·민·정 대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신종 코로나 예방에 바짝 신경 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행사가 열린 부산시청 2층 로비에는 발열 감지기 3대가 설치됐습니다.
발열 감지기 운용 요원 3명은 행사장에 들어서는 사람 중 열이 나는 사람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참석자 중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역학 조사관 1명과 환자 이송 인원 2명도 배치됐습니다.
다행히 신종 코로나 의심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지만, 부산시는 환자 발생에 대비했습니다.
시는 발열 감지자가 발생하면 고막 체온을 잰 뒤 역학 조사서를 쓰게 할 예정이었습니다.
발열 감지자가 나왔다면 격벽 구급차에 태워 행사장과 가까운 부산시의료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게 하는 게 부산시 대책이었습니다.
부산시의료원은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이 있으며, 일반·선별 진료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행사 전에도 입구에서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마스크를 주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착용해달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
행사 안내자는 "행사 끝날 때까지 마스크 쓰고, 악수 대신 목례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객석에 앉은 일반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도 인사말을 할 때나 무대 위에 있을 때를 제외하곤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