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첫째 날이었던 토요일 오전 10시 40분쯤 광주시 북구 효룡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버스가 앞서가던 레간자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승용차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도로 옆에 있던 논으로 함께 추락했는데요.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버스가 전복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63살 조모씨 등 12명이 다쳐 119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설날 당일이었던 26일에는 서해안 지방에 폭설이 내리면서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차량 20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오전 9시 반쯤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190킬로미터 지점에서 승합차 한 대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나서, 뒤따르던 차량 18대가 차례로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연이은 폭설로 도로가 미끄러운데다 운전자들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오전 3시 35분쯤에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염작리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불이나 4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새벽 시간대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인근에 있던 섬유공장과 농산물 저장창고로까지 번져 8억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는데요.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루어져 피해가 더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공장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4시 30분쯤에는 충남 천안시 두정동 비닐봉지 생산공장에서도 불이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숨지고 2시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119 소방대원 등 230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20대의 장비가 동원됐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서 불이 계속 번져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생산 제품 등 공장 1동을 전부 태우고 4억 6,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는데요.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긴 연휴 끝에 맞은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날씨는 춥지만,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게 오늘 아침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