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가 대부분인 병원은 자체 검역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감기·독감 환자를 간단히 구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줄줄이 늘어선 병원 방문객이 체온을 측정합니다.
"최근에 중국 다녀온 적 있으신가요?"
노란 출입증을 손에 쥔 뒤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3명이 격리치료 중인 서울대학교 병원 로비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열이 있거나 중국에 방문하는 등 병이 의심되는 내원 환자는 즉시 이곳 선별진료소로 안내됩니다."
▶ 인터뷰 : 이 찬 / 서울대학교 병원 홍보팀
- "(검사 결과 정상이면) 원래 병원에 오셔서 진료받기로 했던 일정대로 진료를 보시면 되고요.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음압 병실로 이동하시게 될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바로 격리할 수 있는 대형병원과 달리 동네병원은 무방비 상태입니다.
「기침과 열이 나면 1차로 가야 하는 동네 병원에서는 감염자가 진료를 받아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탓입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감기 등의 다른 급성 감염성 질환에 이미 걸려서 치료 중이신 분들은 면역이 떨어진 상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는 병원을 방문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