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능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과학 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립 과학수사 연구소와 함께 우리나라 과학 수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안형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해 특수 렌즈로만 뒷면의 무늬와 숫자를 알 수 있는 일명 타짜 카드를 제작한 업자를 적발했습니다.
사기도박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검찰이 제조업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과학 수사의 힘이 컸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 내 문서감정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겉으로 보면 평범한 카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정기에 넣으면 뒷면에 무늬와 숫자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검찰은 이런 과정을 통해 시중에 타짜 카드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또 다른 문서 감식기로는 9만 파운드짜리 차용증도 원래는 9천 파운드인데, 교묘하게 0을 하나 더 붙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덕호 / 대검 문서감정실 감정관
- "빛의 파장을 이용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위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6년 말이 돼서야 마약류로 지정된 신종 마약 DMA입니다.
이 마약은 기존의 감정 기법으로는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투약자의 처벌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약 감식실이 나섰
검찰 과학 수사력의 중추인 디지털 포렌식 센터.
뛰는 범죄 위에 나는 과학 수사가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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