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여대생은 실종 당일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시의 인적이 드문 한 논두렁.
군포에서 실종된 여대생 A 씨가 결국 이곳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군포 여대생 21살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유력한 용의자 38살 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사건 발생 37일,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선지는 19일만입니다.
용의자 강 씨는 안산의 한 스포츠마사지 숍에서 일하는 마사지사로 경찰은 마사지 숍에서 강 씨를 검거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3시10분쯤 군포보건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 씨에게 접근해 "집에 태워다 주겠다"며 에쿠스 승용차에 A 씨를 태웠습니다.
▶ 인터뷰 : 박학근 / 경기경찰청 2부장
- "군포 보건소 앞에서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피해자를 집에 태워다준다며 자신의 에쿠스 차량에 동승시킨 후…"
강씨는 A 씨를 성폭행하려는 의도로 납치한 뒤, 신고할 것이 두려워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용의자
- "(살해할 당시 무슨 마음이었습니까?) 죄송합니다."
강 씨는 A 씨의 시신을 인근 논두렁에 파 묻은 뒤, A 씨에게서 알아낸 카드 비밀번호로 현금 70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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