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이끌게 된 김동명 신임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겠다"며 "기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노정 협의 틀을 만들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조직화의 위기도 아니고 한국노총만의 위기도 아니다"라며 "노동의 위기이자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노·사·정부는 서로 다른 상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제 동상이몽이 아닌 새로운 노사관계와 노동의 자리매김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주체로서 노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산별마다 정부와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협의체를 구성해서 일상적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노동계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대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 이동호 전국우정노조 위원장과 짝을 이뤄 출마해 당선됐다.
앞서 한국노총은 작년 말 정부 공식 집계에서 조합원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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