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교민 보호와 중국 정부와의 정보 소통을 위해 오늘(23일) 역학조사관을 중국으로 파견했습니다.
우한 폐렴 여부를 가려내는 국내 검사 시스템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 당국이 발열 검사를 포함해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한 공항 검역 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베이징으로 오늘 역학조사관을 파견했습니다.
교민을 보호하고, 중국 보건당국과 소통을 강화해 필요한 정보를 더 빨리 얻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우한시에 2천 명 내외의 유학생과 교민이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거나 감염됐을 경우,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는 내일(2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할 수 있고, 다음 달부터는 민간의료기관에도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우한 폐렴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메르스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노인,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탓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대부분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아니면 항체가 바이러스를 중화시킵니다. 그래서 회복이 되는데, 치사율이 2% 전후잖아요."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1명은 35세로 약간의 열이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