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자조합총연맹이 기업은행 노조의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에 가세했습니다.
윤 행장이 임기 20일 차를 맞은 오늘(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는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김동명 신임 한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낙하산 인사 근절`을 포함해 정책협약을 맺었던 정부와 여당이 약속을 파기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어제(21일) 당선된 김동명 위원장은 "(당선 후) 처음 들른 곳이 기업은행 투쟁 현장"이라며 "결코 외롭게 하지 않겠다.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안이 해결되고 승리할 때까지 한노총이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 윤 행장은 노조의 반발로 본점 집무실에 출근을 하지 못한지 이날로 20일을 기록했습니다. 윤 행장은 외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화된 갈등으로 정부와 여당의 중재도 이전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당정과 대화를 진행 중이고 사 측과도 실무진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아직 실질적인 진전
김 위원장은 또 "당·정·청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며 "이에 대한 답을 들어야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설 연휴 이후에도 투쟁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