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번 참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장으로 내정된 지 단 하루 만에 이같은 대형 참사를 접하고 말았는데요.
최악의 경우 도중하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고 현장을 찾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당혹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취재진과 호위 경찰에 둘러싸인 김 내정자는 짤막하게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경찰청장 내정자
- "피해자가 많이 생겨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청장은 내정 하루 만에 이런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거취에 일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비롯한 일각에서 현직 서울경찰청장을 맡은 김 내정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 달 초에 열리는 인사청문회 때 이번 문제는 김 내정자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순탄치 못한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과거 여의도 시위와 부산 동의대 사건 등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이 내정자가 도중 낙마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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