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안심하고 있는데, 울려야 할 때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산 엉터리 화재경보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기 성분이 담긴 스프레이를 화재경보기에 뿌리자 정상적인 제품에서는 경보음이 울립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은 30초가 넘도록 스프레이를 뿌려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엉터리 화재경보기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지만, 이 감지기는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산 화재감지기입니다. 승인받은 제품에는 이렇게 kc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중국산 화재경보기를 수입해 판매한 업체 5곳을 적발했습니다.
성능이 확인 안 된 화재경보기 2,000개를 수입해 1,600여 개를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홍 / 서울소방재난본부 119광역수사대장
- "미승인 제품의 경우 정상적인 작동 성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중국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깐 판매 늘어…."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수입 단계에서부터 화재경보기 형식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