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씨의 성폭행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가 오늘(15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이날 오전 10시22분쯤 변호사와 함께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온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고소인 A 씨를 8시간 동안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씨를 첫 소환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김 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토대로 김 씨의 동선 등을 확인 중입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6일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 씨는 사흘 뒤 강 변호사를 통해 김 씨를 고소했습니다.
가세연은 또 최근 방송에서 "김 씨가 (성폭행 의혹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당 유흥주점 마담이 A 씨에게 회유와 압박, 세게 얘기하자면 협박 수준의 접촉을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김 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달 6일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건음기획은 "A 씨가 김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치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