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골에 계신 분들 기름 값 걱정에 요즘 나무를 때는 나무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 등의 염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방선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산시 성연면 김산배 할아버지는 2년 전 기름보일러를 화목 보일러로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기름 값이 올라가면 보일러도 제대로 틀지 못했지만 이제 연료비 걱정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김산배 /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
- "산 같은 데서 폐목을 모으면 되기 때문에 연료비 걱정이 줄었습니다."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마을 주민 대부분이 화목 보일러로 바꿀 정도로 인깁니다.
그러나 문제는 화목 보일러에 대한 특성과 안전 수칙을 모르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방선윤 / 헬로티비 기자
- "최근 화목 보일러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목 보일러 연통을 주택 추녀를 관통하도록 설치한 이 주택과 같은 경우가 문젭니다.
가열된 연통 주변에 적재돼 있던 볏짚과 나무 등에 불이 옮겨 붙은 것입니다.
1월 동안에만 서산과 태안지역에서 5건의 화목 보일러 화재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이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화목 보일러에 온도에 따른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 또한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근 / 서산소방서 현장대응
- "화목 보일러 사용주택에서는 분말소화기를 꼭 비치하시고 보일러 주변에 가연물을 적재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화목 보일러 그러나 경제적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방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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