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30m 높이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2명이 숨졌습니다.
크레인을 해체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는데, 안전관리 소홀이 의심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워크레인 끝 부분이 뚝 부러져 있습니다.
상부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건물 신축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주저앉아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건물은 석 달 뒤 준공을 앞둔 건물이어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육중한 구조물을 고정한 볼트를 풀면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한상길 /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이사장
- "실제 양중(견인)작업 할 때보다 (해체하면서) 과한 하중을 받은 거예요. 더군다나 그 상태에서 볼트가 부족하게 껴 있는 거예요."
크레인 더미에 묻혀 있던 한 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위반 여부, 크레인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