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는 작은 불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끝났습니다.
주점이 지하에 있었던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계속해서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이 난 주점에는 작은 방 3개와 큰 방 4개 등 모두 7개의 방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 진세조선 직원들은 출입구에서 가장 먼 특실에서 회식하고 있었고, 불은 비어 있던 옆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걸 깨닫고 출입구를 찾는 사이 이미 주점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비상구 앞에서 2명, 복도에서 1명, 출입구 부근 방안에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독가스와 연기에 뒤덮여 출입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명피해가 이처럼 큰 건 주점이 지하 1층에 있었고 복도도 좁아 긴박한 상황에서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다른 손님은 없었고, 남자 종업원 1명과 주방 아주머니는 비상구를 통해 먼저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손님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 지하 1층짜리로 지난해 5월 소방검사를 받았고, 소화기와 비상등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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